40代여자 부산 호텔서 알몸 피살

  • 입력 1997년 2월 21일 21시 11분


21일 오후 1시께 釜山시 西구 忠武동 1가 2-3 성남호텔 7백12호실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세 가량의 여자가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종업원 黃연대씨(2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黃씨는 "객실점검을 하면서 7백12호실 문을 열어 보니 여자가 코부위에 피를 흘린 채 알몸으로 침대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黃씨는 또 "40세 가량의 남녀가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한 채 투숙했는데 이날 오전 2시께 남자가 혼자 퇴실하면서 방열쇠를 프런트에 맡기고 호텔밖으로 나갔다가 오전 4시께 다시 호텔로 들어와 1시간뒤 혼자서 호텔을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자가 목졸린 흔적외 다른 외상은 없는 점으로 미뤄 내연관계의 남자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여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이 아닌가 보고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키 1백65∼1백70㎝에 호리호리하고 머리가 장발인 남자와 신장 1백50㎝에 약간 뚱뚱한 여자의 신원을 각각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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