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소총 휴대 탈영병 검거…서울 연희초등교근처서

  • 입력 1997년 2월 16일 16시 09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지난 14일 동계훈련 도중 K2소총을 휴대한채 탈영한 육군 모부대 소속 李建求이병(22·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을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李이병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초등학교 옆 골목에서 군복을 입은채 서성거리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 李모씨(43)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함께 李이병이 탈영시 소지했던 소총은 오전 5시30분께 은평구 신사동 늘푸른교회 지하창고에서 목사 李의준씨(30)에 의해 발견돼 군에 회수됐다. 李이병은 경찰에서 『지난해 9월 자대배치를 받은 이후 金모 상병,鄭모 일병 등부대내 고참사병으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괴롭힘을 당해 이를 견디다 못해 탈영했다』고 말했다. 李이병은 지난 14일 밤 10시께 부대 야간동계훈련장인 京畿도 高陽시 德耳동 야산 임시막사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취침점호를 받은 뒤 소총을 가지고 탈영했으며 실탄과 수류탄은 휴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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