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李澈容기자】13일 오전 1시10분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외버스터미널앞 왕복 8차로 복개도로에서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직경 4백㎜)의 균열로 누출된 가스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택시기사 노영수씨(49·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가 3도의 중화상을 입었으며 2대의 차량이 전소됐다. 이날 불은 35분만에 진화됐으나 도로를 가로질러 40m길이의 균열이 발생, 성남∼분당간 교통이 이날 아침까지 통제됐다.
대한도시가스측은 『사고가 난 가스관은 분당일대에 가스를 공급하는 관이지만 서울 대치기지에서 대체공급해 가스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이 성남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인데다 주변에 공사장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차량하중을 견디지 못한 가스관이 균열돼 가스가 새나왔고 차량에서 일어난 스파크로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