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초등교졸업생들이 「논문집」 출간

[남양주〓권이오 기자] 초등교 졸업생들이 졸업논문집을 펴냈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초등학교(교장 金勇·김용)는 졸업생 2백13명 모두에게 논문을 제출하도록 한 뒤 이를 모아 논문집을 만들었다. 학교측은 4백50부를 작성해 14일 졸업식장에서 졸업장과 함께 나눠 줄 계획이다. 논문집에는 「어른들의 부부싸움연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와 해소방법」 「환경오염실태와 해결방안」 「UFO의 정체」 「공룡의 종류와 특징」 「월드컵한일공동개최」 등의 논문이 담겨 있다. 김교장은 『학습활동을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바꾸기위해 지난 94년부터 이를 시도했는데 의외로 좋은 교육적 효과를 얻고 있다』며 『지금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의 작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1∼5학년의 경우 「푸른 꿈」이란 이름의 학년별 문집을 만들도록 해 졸업논문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 金美蘭(김미란)씨는 『아이들이 통계나 분석 과정에서 힘들어할 때는 안타까웠지만 끝까지 참고 결론을 얻어낼때는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