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申昌源씨(29)가 교도관들로부터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11일 외부에서 담배값을 주고받은 제3의 인물이 申씨의 도피를 돕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사람을 찾고 있다.
검찰은 재소자들은 교도소내에서 돈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申씨가 구입한 담배값을 제3의 인물이 교도소밖에서 교도관들에게 직접 전달했거나은행구좌로 입금시킬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申씨가 교도관들부터 구입한 담배를 다른 재소자들에게 팔았을 경우에도 교도소밖에서 제3의 인물이 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담배거래에 개입한 제3의 인물이 申씨의 도피자금을 마련해 두었다가 탈옥후 전달했거나 직접 숨겨 주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교도관들을 상대로 이 인물의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申씨가 동료 재소자인 朴모씨의 누나를 시켜 교도관에게 돈을 주고 담배를 반입했다는 정보를 입수, 이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탈옥한 申씨는 검.경찰과 교도소의 합동수사에도 불구하고 22일이 지나도록 전혀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