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언덕 아래로 굴러 승객 2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오전 10시 45분께 全北 南原시 월락동 88고속도로 상행선 옥포기점 1백25㎞지점에서 光州를 떠나 大邱로 가던 경기 70아 5835호 중앙고속버스(운전사 金종태·42)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3m 언덕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승객 金광수씨(32·서울시 은평구 대저동)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여자 등 2명이 숨지고 趙재환씨(49·울산시)등 25명이 크게 다쳐 南原 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버스에는 승객 27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설 연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람들이었다.
경찰은 운전사 金씨와 일부 승객이 엑셀승용차가 맞은 편에서 중앙선을 넘어와 버스가 이를 피하려다 언덕 아래로 굴렀다고 말함에 따라 일단 엑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