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군사분계선 남방 5㎞지점인 경기 김포군 월곶면 군화2리에서 지하수개발을 위한 심정(深井)굴착작업중 땅굴일지도 모를 지하공간이 발견돼 군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5시경 이 곳에서 지하수개발업자인 박진문씨(54)가 심정굴착작업을 하던중 지하 33m지점에서 시추기가 3m 깊이로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인근 군부대에 신고했다.
군당국은 현장에 출동, 시추공을 통해 1만1천ℓ의 물을 부었으나 그대로 빠져 나갔다. 이에 따라 군당국은 육군 땅굴탐지반을 투입, 북한이 판 땅굴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시추기를 동원해 부근에서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黃有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