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환자항의 빗발 파업 풀어

  • 입력 1997년 1월 9일 08시 07분


「金靜洙 기자」 강남성모병원 노동조합(위원장 金準八·김준팔)은 7일부터 벌였던 파업을 풀고 8일 오후 1시반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김위원장은 『파업을 하는 동안 환자들로부터 항의가 잇따라 파업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은 지난 7일 오전 8시반 노조가 본관 1층 로비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질 때부터 마이크를 빼앗는 등 항의를 하기 시작, 이날 오후 내내 이곳저곳에서 항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노조간부회의를 열고 논란끝에 다음날인 8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이같은 사실을 8일 점심집회 때 공표하고 파업을 풀었다. 김위원장은 『파업은 풀었지만 개정노동법에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고대회를 갖는 등 민주노총 차원의 파업에 동참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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