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출 불만 30대 방화…딸등 숨져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5일 오전 11시40분경 서울 중랑구 망우3동 전영근씨(47)집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전씨의 둘째 딸 애경씨(23)와 맏사위 최창호씨(34)가 숨지고 집주인 전씨가 중화상을 입었다. 아래층에 사는 김모씨(35·회사원)는 『이날 오전 숨진 최씨가 장인 전씨를 찾아와 「딸을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다 잠시 뒤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의 부인 은경씨(27)는 경찰에서 『남편과 지난해 말부터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 오다가 4일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방안에 석유통이 놓여있었던 점으로 미뤄 최씨가 부인의 가출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洪性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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