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폐쇄로 지하철 2호선 순환운행이 중단된 후 첫 출근길을 맞은 3일 오전. 서울 서부지역 시민들은 지하철5호선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 당산역 홍대역 주변의 교통난은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양화 마포 성산대교 등은 우회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2호선 당산역과 홍대역 이용승객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고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충정로역, 1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등은 평소보다 환승객수가 2배 가량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임시셔틀버스 10대를 포함, 모두 40대의 버스로 4∼6분 간격으로 계속 쏟아져 나오는 지하철 승객들을 수송했다.
당산∼홍대역간 셔틀버스 소요시간은 종전에 지하철로 당산철교를 건너는데 걸리던 4분보다 10분가량이 늘어난 13∼17분, 갈아타는 시간을 합치면 20∼30분이 걸렸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오전 7∼9시 영등포구청역을 이용해 2호선과 5호선을 갈아탄 인원수는 모두 2만6천8백46명. 당산철교 철거전 평균 1만6천4백49명에 비해 63% 증가했다.
〈河泰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