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원서 접수결과 분석]수능 고득점 「특차」대거지원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7분


97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이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고려대 연세대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인문계 3백점, 자연계 2백80점 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이 고려대와 연세대의 특차모집에 대거 지원함에 따라 이들 학교의 특차합격선이 평균 5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서울대 중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이 특차에 많이 몰린 이유는 네차례의 정시모집중 상위권 대학이 「가」 「나」군에 집중돼 있어 실질적인 학교선택 폭이 좁은데다 정시모집 대학이 실시하는 논술고사에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대성학원 등 입시기관 관계자들은 정시모집에서 중상위권 수험생(수능점수 2백30∼2백80점)들은 소신지원(상위권대학)과 안전지원(중하위권 대학)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2백80점대 수험생은 3백20점 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인기학과에 상향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시모집은 고려대 연세대 등 「가」군 대학(52개)이 오는 26∼30일, 서울대 충남대 등 「나」군 대학(47개)은 내년 1월3∼7일 사이에 시험을 치르는 등 네차례에 걸쳐 계속된다. 특차합격자는 정시모집 대학에 지원은 할 수 있으나 합격해도 등록을 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의 경우 같은 군(群)의 대학에 복수지원하면 안된다. 〈宋相根·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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