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일가]서울의 첫밤…약식신문-검진받고 안가 휴식

  • 입력 1996년 12월 10일 08시 30분


9일 오후 홍콩에서 서울에 도착한 김경호씨 일가족은 안기부 군 검 경찰 등 정부합동신문반이 관리하는 안가에서 서울에서의 첫밤을 보냈다. 김씨 일가족은 안가에 도착한 뒤 의료진으로부터 기초검진과 합동신문반요원들로 부터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휴식을 취했다. 서울에서 첫밤을 보낸 이들은 10일부터 합동신문반으로부터 탈북동기 탈출과정 위장귀순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조사기간은 대체적으로 일주일정도가 될 것이란 게 관계기관 당국자의 말. 김씨 일가족가운데 중풍을 앓고있는 김경호씨와 임신7개월인 김씨의 막내딸 명순씨 등은 의료진의 검진소견에 따라 입원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에 살고 있는 김씨의 친척들과 뉴욕에 살고 있는 김씨 부인 최현실씨 아버지 등 친인척들의 이들에 대한 면회는 기초조사가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文 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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