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대 의예과 315∼325점 예상…대입경쟁 막올라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수험생들에게 통보되면서 7일 강원대와 서울교대가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대입경쟁의 막이 올랐다. 연세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등 29개 대학은 8일부터,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등 43개 대학은 9일부터 특차 원서를 받기 시작해 10일 마감한다. 올 입시에서는 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중 87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19.7%(지난해 13.3%)인 5만5천8백27명을 특차로 뽑는다. 4년제 대학 합격자 5명중 1명은 특차지원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셈이다. ▼특차전형 일정〓강원대 금오공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등 12개교는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10일 원서를 마감한다. 각 대학은 11∼14일에 면접을 실시한 뒤 1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자격〓주로 수능점수로 자격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의예 한의예 치의예 약학과의 경우 동일계열 상위 0.8∼5%의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의 경우는 수능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성적이 좋으면 특차지원을 할 수 있다. ▼예상합격선〓입시전문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고려대 법학, 연세대 의예과 등 주요대학 인기학과의 특차모집 합격선은 지원자격보다도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들이 밝힌 주요대학 인기학과의 예상합격선은 △고려대 법학과 3백16∼3백19점 △연세대 상경계열 3백8∼3백11점 △경희대 한의예과 3백25∼3백27점 △고려대 연세대 의예과 3백15∼3백25점이다. 또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의 경우는 인문계 2백62∼2백67점, 자연계는 2백71∼2백75점을 합격선으로 분석했다. ▼전형방법〓대부분의 대학이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특차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29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수목적고나 지방의 비평준화고교 학생들은 이들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포항공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22개 대학은 특차모집때도 수능시험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여기에 신경써야 한다. ▼유의사항〓면접날짜가 다르더라도 원서접수는 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합격이 취소된다. 또 특차합격후에는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그러나 특차에서 떨어지고 정시모집에 합격한 후 특차에도 추가 합격한 경우에는 특차와 정시중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李珍暎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