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서울 버스적자 ˝조작극˝17개사 업주 238억 착복

입력 1996-10-30 20:49업데이트 2009-09-27 14:18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버스요금 수입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2백38억여원을 착복하고 버스노선조정 등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2억원의 뇌물을 준 서울시내 17개 버스업체대표와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趙匡權전서울시교통기획관 등 공무원 8명 등 모두 25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내 버스업체와 관련 서울시 공무원들의 이같은 비리는 초대 민선시장인 趙淳서울시장의 취임이후에 저질러졌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韓富煥 3차장)는 30일 버스 요금수입 1백8억3천여만원을 착복한 서울승합 대표 柳快夏씨(71·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등 서울시내 5개 버스업체대표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진화운수 대표 文奉哲씨(49)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선진운수 대표 閔庚熙씨(64)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내버스의 노선조정과 관련, 20여개 버스업체 대표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은 宋洙桓 서울시교통관리실 대중교통1과 노선관리계장(47) 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朴東慧대중교통1과장(45) 등 교통관리실 전현직 간부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대진운수 대표 羅弘淵씨(63)로부터 지역순환버스 노선연장허가를 조속히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4백만원을 받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李始榮의원(43)을 알선수뢰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이밖에 전서울시 교통기획관 趙씨와 金東勳전교통관리실장이 버스업체로부터 2천만,3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승합대표 柳씨는 회계장부에 운송수입을 축소기재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요금수입 14억1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柳씨 등 17개 업체대표들이 빼돌린 요금수입은 2백38억여원으로 이는 이들 업체가 현재 안고 있는 누적결손금 1백52억2천여만원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버스업체의 흑자경영을 적자경영으로 허위신고, 서울시에 매년 요금인상압력을 가했으며 빼돌린 돈으로 부동산 구입과 사채놀이 등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河宗大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