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간부 새 직업병 「정보피로 증후군」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56분


정보홍수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기업체 간부들 사이에 「정보피로증후군」이 란 새로운 현대병이 생겨났다. 이 병의 증상은 △분석능력 마비 △불안감 △자기회의감 증가 △책임전가 경향 등 이며 그 결과 시간낭비, 중요한 업무결정의 지연, 긴장, 질병, 판단의 오류, 어리석 은 결정 등이 빚어질 수 있다. 로이터 비즈니스 인포메이션의 의뢰로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5개국의 기 업체 간부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약 절반이 과중한 정보로 가뜩이나 높은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이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루이스박사는 조사보고서 머리말에서 『팩스 음성메일 E메일 인터넷과 각종 유인물 등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산더미같은 정보에서 기업체 간부 들을 보호하지 않는한 「정보홍수속에 익사」하는 결과가 빚어질지도 모른다』고 경 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31%는 불필요한 정보를 엄청나게 받고 있다. △38%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낭비한다. △47%는 정보수집 때문에 본업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48%는 인터넷이 향후 2년간 정보과잉의 주범이 되리라 믿고 있다. △41%는 업무환경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싸여있다는데 동의한다. △94%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정보과잉에 시달리고 있다는 간부중 43%는 「정보피로증후군」의 직접영향으로 건강을 해쳤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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