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조사 30% ‘전대 룰’ 확정
정청래 추진 1인 1표제 첫 적용
내달 1일부터 경선, 17일 당대표 선출
송옥주(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30.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30일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로 결정했다. 기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별도로 반영했던 것과 달리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이 1 대 1로 동등해지며 권리당원 표심에 따라 당선자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준위 부위원장을 맡은 송옥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구성과 반영 방식에 변화를 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추진했던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민주당은 2024년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여론조사 30%, 지난해 임시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여론조사 30%의 반영 비율을 적용했지만, 1인 1표제 도입에 따라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합쳐서 동등하게 반영한 것. 지역위원회에서 선출하는 전국 대의원 총규모는 1만52명이고 이 중 선출직 대의원은 7620명으로 정했다.
기존에 약 1만 명 수준인 대의원 표가 10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 표와 약 17 대 1 비율로 반영되며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의원 표심이 중요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합쳐지며 권리당원 표심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 권리당원이 원하는 선명성을 보여주는 당권 주자가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준위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 일정도 의결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16, 17일 이뤄지고 예비경선은 21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을 시작으로 3주간 시도당 순회 경선이 진행되며 다음 달 16일 경기·서울에서 마지막 경선이 열린다. 이어 다음 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갈등이 아니라 통합으로 분열이 아니라 혁신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후보 간 경쟁 역시 소모적인 경쟁이나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이연희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과 관련해 당선인 수나 투표 방식, 선거인단 반영 비율에 가중치를 두기로 한 부분 등을 (2차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차 회의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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