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6.18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당권 주자들의 ‘민주당 적통’ 경쟁으로 비화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은 29일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송 의원이 이날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도 못 할 정도로 등을 진 사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자 정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송 의원의 주장은 100% 허위사실 유포”라며 “당연히 애도하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반박한 것. 이에 송 의원은 “그걸 가지고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지 말라는 취지”라며 정 전 대표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차기 대권 주자로 노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가까워 친노(친노무현)계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을 ‘노무현 키즈’라고 언급하는 등 민주당 정통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두고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는 당권 경쟁자 김 총리를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송 의원이 정 전 대표가 친노 적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 것.
정 전 대표 측은 이날 보완수사권 문제를 두고 김 총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김 총리가 “2차 검찰개혁안(보완수사권 폐지)을 5월에 처리하려 당에 제안했으나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밝힌 데 대해 “거짓으로 당을 흔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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