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
鄭 “성수동처럼 서울 경제 살릴것… 李정부 성공 위해 서울도 이겨야”
吳 “鄭, 너무 준비 안된 초보운전자… 양쪽이 서로 견제해야 나라가 안전”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총력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 도중 연설하는 모습. 변영욱 cut@donga.com·장승윤 기자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각각 서울 전역을 누비며 막판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려면 서울시장도 이겨야 한다”며 정권 안정론을 내세웠다. 반면 오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준비 안 된 후보”라며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나라보다 양쪽이 서로 견제하는 나라가 더 안전하다”고 정권 견제론으로 맞섰다.
● 鄭 청계광장 피날레 후 강남 도보 유세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의 25개 구청장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 잘하는 시장을 통해 효능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민심이자 시대정신”이라며 “박빙이겠지만 승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서구 강서공영차고지와 강서차량기지에서 마지막 날 유세 일정을 시작한 정 후보는 이날 12개 구를 누비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오 후보를 겨냥한 안전 공세도 계속됐다. 정 후보는 여의도 우체국 앞 유세에서 “관심을 갖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 불감증 서울시, 철근 절반이 누락된 삼성역 부실 시공이 발견됐음에도 계속 공사를 하게 만들고, ‘사고라도 났느냐’고 반문하는 시장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정청래 대표와 함께 한 중구 청계광장 ‘피날레 유세’에서 “저는 낡은 공장지대 성동을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10년 만에 성수동 기업을 두 배로 늘려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며 “그 검증받은 능력으로 서울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피날레 유세를 마친 정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구와 강동구에서 도보 유세를 펼친 뒤 송파구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송파구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가운데 민주당이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노리는 곳이다. 정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를 선택한 데 대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장소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 吳, 신촌 찾아 청년층 집중 공략
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순간까지 3∼5% 지고 있다는 도전자의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용산 효창공원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 후보는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내일 투표장으로 가셔서 마지막 안전판 하나를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13개 구를 찾아 유세에 나섰다.
오 후보는 유세에서 “수도 서울을 책임지기에 정 후보는 너무 준비가 안 된 초보운전자”라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충분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경영하기에도 여러 가지 난제가 있는, 군데군데 위험 요소가 있는 초거대 도시”라며 “서울시장은 오직 대통령 후광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후보가 결코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안전’ 공세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 오 후보는 양천구 유세 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는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곳”이라며 “스크린도어를 전 역사에 설치했고, 모든 공사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서 다 녹화를 남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기울인 저에게 적반하장 격으로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건 다른 비전이 부실해서 이를 가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신촌역 광장 ‘파이널 유세’에서 “제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주었던 것은 가는 곳마다 격려해 주고 지지해 주신 청년 여러분”이라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확장 재정을 보고 있으면 청년들이 힘들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오 후보는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도보 유세를 한 뒤 동대문 도매상가 순회를 끝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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