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유의동 4선 성공…민주-조국 분열에 승리 거머쥐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4일 02시 25분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6.6.4/뉴스1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6.6.4/뉴스1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단일화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 기준 평택을에서 개표가 87.26% 진행된 가운데 34.27%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 후보는 29.15%, 조 후보는 27.70%에 머물고 있다.

유 후보는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나라도 매우 어렵고 저희 당 상황도 매우 어렵다.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신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시민들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5명이 맞붙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선거 기간 내내 ‘3강’ 후보들이 접전을 벌였다. 특히 국회 복귀를 선언한 조 후보가 고심 끝에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단숨에 주요 격전지로 부상했다. 민주당도 진보 진영 일각의 ‘무공천’ 요구를 일축하고 김 후보를 공천했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는 이 지역 선거의 큰 관심사이기도 했다. 다만 각 진영 모두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선거 양상은 여야 대결 대신 김 후보와 조 후보의 ‘범여 대결’이 더 눈길을 끌었다. 단일화 무산 이후 두 후보는 거칠게 경쟁하며 완주를 다짐했다. 범야권에서도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출마하면서 유 후보와 막판까지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선거 패배 이후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6월 선거의 최우선 과제는 ‘국힘 제로’의 실현이었는데 평택에서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야 한다”며 “연대와 통합의 정치는 절실하다. 함께 손잡고,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저의 진심은 꼭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6·3 지방선거#국회의원 재선거#재보권#유의동#국미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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