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미 흐름은 내 쪽으로” vs 추경호 “오만한 정권 견제 역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9일 17시 00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29일 사전투표 첫날 나란히 한 표를 행사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고산2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부인과 함께 투표했다. 김 후보는 투표 뒤 “제 쓰임새를 절박한 대구 시민들께서 꼭 평가해 달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투표했다”며 “대구가 절박하다. 대구 경제를 진짜로 살릴 방법은 어떤 형태로든 새로 일어날 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판세에 대해선 “지금 치열하다.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이번에야말로 바꿔야 하겠다는 열망이, 에너지가 더 솟아나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흐름은 조금 제 쪽으로 잡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북구 칠성종합시장·침산동, 중구 북성로 공구거리, 서구 평리동 일대,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를 스포츠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삼성라이온즈 등 지역 프로스포츠팀과 연계한 스포츠테크 밸리 조성, 국가 스포츠재활센터 유치 등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스포츠산업 매출 10조 원, 일자리 5만 개, 연간 스포츠 관광객 5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도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대구 지역 중도층까지 최대한 포섭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제 본격적인 국민의 선택이 시작됐다”며 “경제부총리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를 살리고,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판세에 대해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투표 직전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민들을 찾아뵙고 대구시장 적임자임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추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을 내놨다.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를 1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것. 이어 중구 번개시장, 북구 산격종합시장, 수성구 수성못 등 시장과 생활 현장에 집중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를 지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다시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과 수성못에서 추 후보와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구시장선거#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추경호#사전투표#김부겸#시장유세#대구경제#블록체인#스포츠산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