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서울시 감사의정원 논란 및 GTX-A 삼성역 철근누락 관련 현안질의에 앞서 여야 의원석 노트북에 붙은 서울시장 후보 규탄 팻말을 떼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5.26 뉴스1
여야가 26일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공표’라고 반박하면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향해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무단 설계 변경, 부실 시공, 과하중, 감리 부실이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너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서울시가 국토부, 철도공단과 대면으로 만난 회의 17차례 가운데 철근 누락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민규 의원은 안대희 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후임에게 넘긴 인수인계서에 철근 누락 사실이 빠져 있는 점을 들어 “본부장부터 부시장, 시장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뺀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민정 의원은 “행안위에서 긴급하게 현안질의를 하는 이유는 감사의 정원과 GTX 철근 누락 사태 때문”이라며 “이들의 최고 책임자인 오 후보가 나와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서울시는 철근 누락을 인지하고 6차례에 걸쳐 51건, 120페이지에 걸쳐 상황 보고와 대응 방안을 보고했는데 국토부는 보고받고도 94차례 열차 시범 운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후보는 오 후보가 6개월간 은폐했다고 허위사실을 버젓이 유포(공표)했다”며 “정 후보는 이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서범수 의원은 “칸쿤 출장, 아기씨 굿당, 주폭 미화에 대해 자신 있으면 본인이 직접 나와서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여야는 회의 시작 전부터 양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문구를 적은 팻말을 노트북에 부착한 채 신경전을 벌였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여야는 18일 행안위 현안질의에서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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