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경남서 첫 단일화, 울산 오늘 결론… 야권은 여전히 공전

  • 동아일보

민주-진보당, 경남 김경수로 단일화
울산선 새 여론조사로 결론 내기로
보수진영, 울산-부산북갑 진척 없어
평택을선 유의동-황교안 “열려 있다”

6·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전희영 진보당 후보(왼쪽)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운데)가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발표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6·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전희영 진보당 후보(왼쪽)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운데)가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발표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29일) 이틀 전 경남도지사 후보를 민주당 김경수 후보로 단일화했다. 또 양당은 28일 하루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해 울산시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반면 보수 야권에서는 울산시장 선거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화가 무산되는 수순이다.

● 범여권, 경남 김경수 단일화… 울산 28일 결론

민주당 김경수, 진보당 전희영 경남도지사 후보는 27일 오후 3시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로 단일화해 내란 청산과 경남의 사회 대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김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접전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범여권 단일화가 판세에 끼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16∼1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40%, 박 후보 35%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이었고, 전 후보는 1%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당은 울산시장 단일화도 28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새로운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당초 양당은 23, 24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단일 후보로 마음을 모아서 내란 세력을 청산해 달라, 울산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크고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했다.

지방선거 후보가 28일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용지 후보 이름 옆에 ‘사퇴’가 기재된다. 다만 이미 인쇄된 본투표 용지에는 사퇴 문구가 기재되지 않으며 투표장 앞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게시된다.

반면 보수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울산 지역 국회의원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단일화 불발의 책임을 떠넘기고, 보수 분열 우려를 앞세워 지지층을 흔들려는 선거 전략”이라고 반발했다.

부산 북갑에서도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박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향해 “선거 끝날 때까지 국민의힘에 기생해서 표 얻으려 하느냐”고 공세했다. 한 후보는 “박 후보는 죽어도 단일화 안 하겠다고 했다”며 “투표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했다.

● 평택을 野 단일화 촉각… 범여권은 ‘차명 대부업’ 공방 가열


경기 평택을에서는 보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면서 막판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이날 공지를 통해 “최근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와 직접 만났다”며 “마지막까지 흩어진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황 후보 측도 단일화와 관련해 “변함없이 언제나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여권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농업법인을 통해 소유한 대부업체를 고리로 공방이 가열되면서 단일화가 무산되는 흐름이다.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연쇄 출자 방식으로 대부업체를 지배하면 지배 사실이 재산 공개 제도에 의해 공시되지 않는다. 후보자가 실질적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하였다는 점을 피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런 추측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 그걸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그때 공직자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조 후보는 “대부업체에서 후보님 명의로 송금된 기록은 없다는 걸 공개한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대부업체로부터 김 후보가 90% 지분을 가진 농업법인으로 얼마가 갔는지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거기서도 배당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했다.

#지방선거#단일화#경남도지사#울산시장#민주당#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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