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태흠 모두발언 삭제’ 대전MBC 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3일 01시 40분


[지방선거 D-11]
국힘 “공영방송의 막장 선거개입”
대전MBC측 “단순 실수” 해명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후보가 대전MBC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후보가 대전MBC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MBC가 21일 주관한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이 통삭제되자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탈을 쓴 막장 선거 개입”이라며 대전MBC를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MBC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2일 대전MBC 충남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 제작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충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모두발언이 송출된 뒤 김 후보의 모두발언 1분이 삭제된 채 방송됐다. 충남도당은 보도자료에서 “공직선거법 제82조는 ‘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방송하고자 하는 때에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총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방송에서 이런 조작이 계속된다면 드루킹 댓글보다 더 무서운 선거 여론 조작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전MBC는 지금이라도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어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당 후보의 1분 모두발언을 통째로 편집했는지 즉각 해명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검증하기 위해 ‘공정보도 촉구 및 선거 방송 편파 왜곡 감시 특별위원회’도 출범했다.

대전MBC는 사과문에서 “김 후보의 NG 컷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며 “대전MBC는 사고 시작 직후 사고를 인지해 즉시 김 후보에 해당 내용을 소상히 설명했으며 편집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을 살린 토론회 영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대전MBC#국민의힘#충남도지사 후보#모두발언 삭제#고발#편집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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