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이 서울 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 후보를 낸 가운데 조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야당 간 선거연대가 지방선거 변수로 부상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조 전 의원은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말로만 민생을 떠들어 대는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1400만 경기도민은 ‘서울을 감싸는 계란 흰자’의 삶을 강요당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사는 곳인데 ‘찍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많이들 하셨다. 내가 바로 흔쾌히 찍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국민의힘이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이성배 전 아나운서의 경선으로 다음 달 2일 후보를 확정하면 경기도지사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진다. 개혁신당은 서울·부산 시장 후보도 각각 김정철 최고위원과 정이한 대변인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이 잇따른 공천 잡음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 야권 관계자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개혁신당 후보들의 ‘몸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선거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으면서도 먼저 손을 내밀 의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아쉬운 쪽은 국민의힘 아니겠느냐”며 “장동혁 대표나 핵심 의원들과 (단일화 관련)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아직 후보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단일화를 거론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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