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사촌동생이자 독립운동가 안명근 선생(1879~1927)의 증손녀가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안명근 선생의 증손녀 안성심 생도(21·사진)는 지난달 육군 초급장교 양성기관인 육군3사관학교 63기로 입교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20일 정식 입학했다. 증조부의 치열한 항일 투쟁사와 안 의사의 희생정신을 듣고 자란 안 생도는 선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사관생도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안 생도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호국간성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대학 3·4학년 과정에 편입해 장교로 임관하는 편입학 사관학교다.
안명근 선생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해외독립군 기지 개척 등에 앞장섰다. 항일 무장투쟁을 위해 군자금 모집 활동 중 1910년 일제에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1924년 가출옥됐지만 옥중 여독으로 1927년 숨을 거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