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대표 입장문 깊은 우려…보수는 특정인의 방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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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머무르는 정치, 중도·미래세대 설득 못 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2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2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관련 입장문에 대해 “오늘 당 대표의 입장문을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수는 특정인의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노선 위에 세워진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끌어 온 공당이며, 자유와 책임의 가치를 지켜온 보수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계 일부의 주장을 당 전체의 공식 입장처럼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무죄추정 원칙이 정치적 면책 특권이 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법적 판단과 별개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는 정치의 몫이다”라며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 그것이 보수 정치의 본령이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을 이야기해 왔다고 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절연이 아니라 또 다른 결집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은 보수를 넓히는 언어가 아니라 특정 노선과의 결속을 다지는 선언처럼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계파적 충성 경쟁이 아니라 책임의 경쟁이다며 ”누가 더 강하게 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크게 대한민국을 생각하느냐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또 ”보수가 길을 잃으면 대한민국의 중심축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시장은 ”저는 보수가 다시 정상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목소리를 모으겠다. 분열이 아니라 재건의 길을 찾겠다“며 ”과거의 구호가 아니라 미래의 비전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전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일각의 ‘절연’ 요구를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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