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 극복…모두의 경제 만들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14시 30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불평등과 절망을 키우는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 질서를 확립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모두의 경제를 함께 만들어가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 사회에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 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담합 행위는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시장 신뢰를 훼손하며 국민 경제의 발전을 방해하는 암적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질 나쁜 범죄를 뿌리 뽑아야 경제의 질적 도약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선 담합 이득을 훨씬 넘어서는 무거운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의 내용도 형사 처벌 같은 형식적인 제재가 아니라 경제 이권 박탈 또는 경제적 부담 강화 같은 실질적인 경제 제재가 돼야 한다”며 “형사 처벌에 많이 의존하다 보면 우리가 겪었던 처벌 만능주의, 사법국가로 잘못 흘러가게 될 수 있다. 특히 이런 반시장적 행위가 반복될 경우에는 아예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교란 세력의 발본색원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적극 행정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공직자는 작고 사소해 보이는 사안이라도 결코 놓치지 말고 신속하고 적극적이며 과감한 행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공직자 개인의 선의나 책임감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적극 행정을 하다 피해를 입는 공직자가 나오지 않도록 종합적인 적극 행정 보호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 개선에 공헌한 공직자를 격려하는 적극 행정 포상제도 역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머슴이자 주권자들의 도구로서 국민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전력 질주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치도 사사로운 이익이나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대수보회의#부동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