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은 같은 중국집 전화기 2대 놓고 있는 꼴… 이런식 정치 안돼, 합쳐라”

  • 동아일보

[정청래, 조국에 합당 제안]
이준석, 국힘과 선거연대는 일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가운데 야권에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연대에 나설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에 대한 정책 연대를 발판으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선거 연대까지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 국민의힘 일각에선 선거 연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는 “선거 연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를 통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선거 연대를 이루지 못하면 박빙 승부인 수도권에서는 더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단식을 마친 장동혁 대표가 몸을 추스르고 나면 개혁신당과의 연대 강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지금 저희 입장에서는 선거 연대를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통일교 및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관철에는 연대하겠지만 선거 연대까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이 대표는 1심 법원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아직도 여의도 일각에서는 이 명백한 내란을 ‘구국의 결단’이라 포장하고, ‘계몽령’이라는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이른바 ‘윤 어게인(again)’ 세력이 숨 쉬고 있다”고 했다. “사법부 최종 판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반응을 내놓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경우 계엄에 대한 입장에 선명한 차이가 있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분명히 같은 중국집”이라며 “같은 중국집인데 전화기 두 대 놓고 하는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및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 조국혁신당 측에 같이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조국혁신당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국민에게는 민주당 2중대가 되고 싶어 하는 당으로 인식됐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사실은 합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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