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 정상, CPTPP 긍정 논의…다카이치 먼저 조세이 탄광 언급“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4일 13시 55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현지 시간)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등 주요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현지 시간)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등 주요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다고 14일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사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CPTPP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CPTPP 가입 문제는 실무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상 간 회담에서는 기본적인 접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톤에서 이뤄졌다”며 “향후 실무 차원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선에서 대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18년 일본 주도로 출범한 CPTPP는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동맹체로 한국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공급망 협력 문제에 대해선 “공급망 협력 의지는 정상 간에도 표명이 됐다”며 “이전에 실무 간에 여러 논의가 있어서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이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현안 중 중요 문제가 국제적 공급망 이슈“라며 “(정상 간 논의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은 경제·안보 정책의 중요 이슈인 만큼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이 있었고 저희는 설명을 청취했다”고만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방일 직전 일본 NHK 인터뷰에서 “CPTPP 가입에 있어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사안(수산물)도 중요한 의제”라면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완화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위 실장은 조세이 탄광에 수몰된 한국인 유해 DNA 감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배경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고 했다. 그는 “과거사 현안은 현안대로 그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미래를 위한 협력 과제는 또한 그것대로 협력해 나가면서 한일 양국이 진정으로 더 가까워지고 협력의 질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일 기간 이 대통령에 대한 일본 측의 극진한 예우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호류사(법륭사)를 찾아 친교의 시간을 가진 데 대해 “특별 일정으로, 일본 측은 일반인의 관람이 통제되는 수장고를 개방해 과거 화재로 훼손돼 엄격하게 보존·관리되고 있는 금당벽화 원본을 양 정상에게 보여줬다”며 “이는 우리 대통령의 최초 나라 방문에 대해 일본 측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환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 이후 약 22분간 정상 간 환담이 추가된 것을 두고는 “양 정상 간 유대를 깊이 하고자 하는 일본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단독, 확대 회담에 이은 정상 간 별도 환담은 그 자체로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회담 이후 진행된 만찬 행사에 대해선 “일본 측은 나라의 식재료로 만든 매우 다채로운 요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위성락#한일 정상회담#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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