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1.08.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2022년 국책 연구원 채용 과정에 활용한 데 대해 “국민들이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던 ‘조국 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을 언급하며 결자해지를 촉구하는 등 국민의힘과 조국당이 한목소리로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9일 ‘이혜훈 장남 아빠찬스 논문 의혹…조국 사태의 데자뷔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책 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논문을 주요 경력에 기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1년차 연봉이 8000만 원대에 달하는 연구원 입사에 이 후보자 부부의 존재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이 후보자 장남은 서류 전형에 제출한 서류에 부친이 교신저자로 돼 있는 논문을 경력 사항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연봉 수천만 원에 이르는 국책연구원 자리에 부모의 인맥이 작용했다면 그것은 특혜”라며 “수십 명의 지원자가 도전하는 자리에 ‘부모 찬스’가 작동됐다면 그것은 공직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의혹은 국민들이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던 ‘조국 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장남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해 명확한 소명을 해야 하며 그동안 쌓인 의혹에 대해 즉각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후보자가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 신청 당시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넣어 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결자해지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진보 인사건 보수 인사건 후보자 기본 자격 기준에 크게 위배되는 사건”이라며 “(이 의혹은) 진보 측만이 아니라 통상적인 보수층도 용인하기 어려운 하자”라고 봤다. 그러면서 “점점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분을 고집해야 될 이유가 있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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