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억대연봉 나눠 먹는 李정권…세금으로 대선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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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책위원회 주최 ‘청년에게 묻는 정책 토론회’서
장동혁 “민노총 청구서, 새벽배송 금지만 봐도 알아”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8/뉴스1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8/뉴스1
국민의힘은 8일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개된 ‘훈식이 형, 현지 누나’ 문자 메시지 논란을 겨냥해 “그냥 쉬는 청년이 70만 명이 넘는데 이재명 정권의 형과 누나들은 연봉 몇억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나눠 먹는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위원회 주최 ‘청년에게 묻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성실한 삶의 현장인 일터를 정파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노총의 대선 청구서대로 강행하려는 새벽배송 금지만 봐도 안다”며 “국민의 피 같은 혈세 110억 원을 양대 노총 본관 수리비와 보증금으로 상납하는 행태 또한 국민 세금으로 대선 청구서를 결제하는 부당 거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노조의 자녀 채용 특혜 요구에 청년들은 이게 나라냐고 묻는다”며 “국민의힘은 이념 투쟁으로 얼룩진 일터를 진짜 노동자에게 돌려드리겠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정하게 노력한 만큼 보상받게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한 가지만 말하겠다. 왜 쿠팡 새벽배송만 갖고갖고 문제 삼는지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한밤중에 일하는 게 건강 문제가 있고 독소조항까지 말하는데, 그걸 전제로 하면 한밤중 화물차 달리는 일은 왜 금지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찍 움직이는 게 문제라면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길거리 청소 행위도 금지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존재하는 개인적, 사회적 이유가 있고 시스템은 조화 속에 움직이는데 굳이 쿠팡이란 회사의 새벽배송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게 노동 정책 같다”며 “내 편이면 진짜 노동자, 네 편이면 가짜 노동자 취급하는 구조는 상식에 어긋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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