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 군산기지에서 경기 평택 오산기지로 재배치된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도착 후 기체 점검을 받고 있다. 출처 주한 미 7공군 사령부 홈페이지
북한은 최근 미군의 전투기 재배치와 한미 훈련 등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전략적안전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며 이를 지속할 경우 “우리도 마땅히 필수적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지역정세불안정의 원점을 투영해주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며 새해벽두부터 시작된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준동이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까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주한미군이 최근 제35전투비행대대 소속 F-16 전투기를 오산기지로 재배치한 것과 미국 괌 근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등 미국 주도의 전투력 증강 작업과 연합훈련을 문제 삼았다. 통신은 “미국이 전투기들을 서울로부터 불과 64㎞ 떨어진 오산공군기지에 전진배비해 ‘초강력비행단’을 구성한 목적이 우리와 지역나라들을 힘으로 억제하고 유사시 공중우세를 확보하기 위한 데 있다는 것은 논박할 여자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 다음 달 2~4일 일본 해역에서 진행될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체제인 확산방지구상(PSI) 연합훈련을 두고도 “다른 나라들의 합법적 항행의 권리를 침해하고 전면적 해상봉쇄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둔 훈련”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미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전략적 안전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는 사실은 지역의 자주적 주권국가들의 인식 속에 이미 절대값으로 보존됐다”며 “미국이 계속적으로 지역나라들을 위협하는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하는 데 맞게 우리도 마땅히 필수적 권리 행사로 국권과 국익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수호를 도모함에 더욱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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