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순방 기내간담회]
李대통령 튀르키예 국빈 방문
에르도안과 정상회담 “원전 등 협력”
印 모디와는 ‘조선 협력체’ 논의
李, 튀르키예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앙카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방산 및 원자력 분야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방산 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생산, 기술 협력, 훈련 교류 등에 있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K2 흑표 전차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알타이 전차 사업을 성공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원전 분야에선 튀르키예의 시노프 원전 사업 추진에 있어 앞으로 남은 세부 평가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양국은 이날 원자력 협력, 도로 인프라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로 향하는 대통령 공군 1호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방위산업 분야는 정말 괄목할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소다자 조선 협력’을 제안한 데 대해선 “모디 총리는 인도, 한국, 일본 3국 간 조선 분야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 확장 계획에 3조∼4조 원 정도 드는데, 한국 기업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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