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케데헌 호랑이’ 등장…배현진 “中짝퉁 막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4일 20시 49분


사진=배현진 의원실
사진=배현진 의원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의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해당 상품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뮷즈 배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으나, 중국 쇼핑몰에서는 뮷즈 인기 상품의 짝퉁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며 ‘뮷즈’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배 의원은 까치 호랑이 배지와 키보드 이미지를 들어 올리며 “오른쪽은 알리 등 중국 SNS 온라인 포털에서 팔고 있는 짝퉁 상품”이라며 “그것뿐만이 아니라 우리 기와와 단청을 모델로 만든 우리 아이디어 상품이 중국 고대 건축 측면이 새겨진 키보드라고 해서 헐값에 팔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배 의원은 “최근 K 콘텐츠가 인기를 얻어 우리 뮷즈가 사랑받고 있지만 문체부가 수백억 원을 들여 저작권 보호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뮷즈 보호에는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뮷즈 지식 재산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배 의원의 질의에 “짝퉁 상품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짝퉁이 나오더라도 우리 것을 찾도록 만드는 프리미엄화 준비도 제대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장관은 “IP(지적재산권)를 보호하는 것이 콘텐츠 산업에서는 가장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전통을 활용한 부분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IP화해서 우리가 보호할 수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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