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에 ‘화성-20형’ 공개…“최강 핵전략무기체계”

  • 뉴스1
  • 입력 2025년 10월 11일 08시 22분


김정은 열병식서 직접 연설…천마-20형·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 종대도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하며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라고 선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전날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열병식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뤘다”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막강한 공격력과 믿음직한 방호체계를 갖춘 현대식주력땅크(탱크) ‘천마-20형’ 종대에 이어 우리 군대의 제1병종인 포병 무력의 강세를 보여주는 155㎜자행평곡사포종대가 멸적의 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00㎜ 방사포’,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MRBM) 종대도 지나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우리 국가의 무진무궁한 국방 기술적 잠재력과 경이적인 발전 속도를 과시하며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종대, 무인기 발사차 종대, 지상대공중, 지상대지상 미사일 종대들이 연이어 진군 화폭을 펼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생존권과 발전권, 평화 수호를 위하여 우리 당이 끊임없이 증대시켜 온 자위 국방력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적 힘의 실체인 전략무기 체계들이 지심을 울리며 광장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직접 연설을하고 “우리 당이 인도해 온 혁명의 년대기들에 고결한 피와 땀, 값비싼 희생으로 당을 보위하고 혁명 위업의 명맥을 사수하였으며 당의 영도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한 조선인민군의 특출한 공적에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열병 광장과 잇닿은 대통로들에는 공화국 무력의 각 군종, 병종 종대를 비롯한 도보 종대들과 첨단장비 종대들이 엄숙히 정렬해 있었다”며 “열병식의 서막을 장식하며 혁명군가의 박력 있고 기백 넘친 곡조로 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종합군악대의 예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석단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 군부의 주요 지휘 성원들, 해외 동포 축하단 단장들,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랜 기간 사업한 노간부들이 배석했다.

초대석에는 여러 나라 당 및 정부대표단, 국제민주단체, 주체사상 연구조직대표단 등 외국에서 온 손님들이 자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북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에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불꽃놀이, 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으로 구성된 경축 행사를 진행했다. 열병식은 정확한 시작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0일 오후 9시 30분부터 주요 도로가 통제된 것으로 알려져 11일 0시를 넘겨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