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상호 겨냥 “‘당이 왜 이래’는 카톡에서나 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7일 15시 16분


코멘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시장의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 : 농업혁신포럼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0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향해 “‘당이 왜 이래’라는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고 말했다.

우 수석이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혁에 대한 당정간 온도차를 설명하며 발언한 말을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견이 있는 조직이 건강하지만 그렇다고 당정간 이견을 노출하면 국민은 불안해 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빅3는 당대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며 여기에 원내대표와 정무수석을 합해 빅5라고 한다”며 “당정간 이견이 있으면 빅3간, 혹은 빅5간 협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왜 이래’하면 안된다 이런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며 “국민지지는 정교한 정치에서도 나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은 시대적, 국민적 요구이며 중요한 건 안보와 민생경제”라며 “그래서 저는 대통령과 정부는 안보와 민생 경제, 국회는 개혁과 3대특검 청산을 맡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앞서 우 수석은 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취지는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고도 했다.

또 검찰 개혁 등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대통령실#당정간 이견#개혁#빅3#3대 특검#내란 청산#빅5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