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홍준표 정계 은퇴, 지금은 아냐…마지막 싸움 남아 있어”

  • 뉴스1
  • 입력 2025년 4월 29일 21시 03분


洪, 당 경선 결선 진출 실패한 뒤 전격 은퇴 선언
김 “보수당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데 힘 북돋아 주길”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4.29/뉴스1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4.29/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홍준표 후보의 정계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당 대선 경선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전격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 편지’라는 글을 통해 “홍 후보님께, 오랜 세월 함께해온 김문수”라며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 홍 후보님도, 당원들도, 국민들도 모두 잘 안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며 “우리는 알지 않나. 무너지는 보수당, 그래도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마지막 사명감, 그것이 이 자리에 서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로, 저는 노동운동가로 출발은 달랐지만 우리 보수당 한 길에서 만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뜨거운 마음만큼은 같았다”며 “저는 언제나 정치인 홍준표를 대의를 걷는 사람으로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7년 대선, 당이 무너진 자리에서 홀로 자유한국당 깃발을 들고 끝까지 버텨낸 사람이 바로 홍 후보였다. 그 옆을 지키며 함께 선거를 이끈 것도 저였다. 우리는 그렇게 보수당을 지켰고 함께 버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달라. 지금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다”며 “당원도, 국민도, 아직 홍준표를 믿고 있다. 김문수는 늘 홍 후보님과 함께 할 것이다. 같이 가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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