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나경원 의원 주최로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가 열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청계천에 미싱 보조, 다림질하는 보조부터 출발했다”며 “무엇이 중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헌신이 공직자의 최대 기쁨”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나경원·우재준 의원이 주최한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내가 가장 어려운 지역인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을 3번 했고, 경기도에서 지사도 두 번 했다”며 “그런 모든 과정에서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라는 점을 잊은 적 없고 그것이 정치 본령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 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중도 확장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들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
김 장관은 일부 여론 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여권 대선 주자 중 가장 높게 나온 데 대해선 “우리 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부분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이 반영돼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6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데 대해 “역시 1등이신 분이 오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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