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추경 할 생각 없어 보여…시쳇말로 나라 망치고 있다”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4일 09시 46분


“스크루플레이션 현실화…추경 편성 신속히 논의해야”
박찬대 “국민 겪는 어려움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 따질 때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2025.2.1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2025.2.1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와 관련해 협의 조차 하지 않으려는 국민의힘을 향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수 불안, 고환율, 트럼프발 무역전쟁까지 겹쳐 경제는 침체되고 물가만 급등하는 이른바 스크루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민생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한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연설에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우리 민주당의 추경안은 회복과 성장을 나눠서 민생 회복에 23조 5000억원, 경제 성장 부문에 11조 2000억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협의회가 곧 열리는데 (추경 편성은) 속도가 관건”이라며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추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삭감안 예산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삭감안에는 특활비, 예비비”라며 “그것을 늘리면 민생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이 되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만 고민하는 것 같다.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본격적인 추경 논의로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어야 한다”며 “최상목 권한대행도 추경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데 계엄으로 더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풀고,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닌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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