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5선 정성호, 국회의장 출사표 “강한 국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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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8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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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뉴스1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3/뉴스1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경기 양주시)이 “강하고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정 의원은 8일 “지난 총선의 민의는 정권심판과 정치복원이지만 정부여당은 오만과 불통의 국정 기조를 전환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이제 국회가 국정 견인과 민생 회복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 출마 의지를 밝힌 후 여러 선배·동료의원·당선인들을 만났으며 그들로부터 ‘국회의 위상과 권위를 회복시키고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역대 국회의장은 입법권을 가진 통치기관인 국회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정리라는 제한적 역할에 매몰되어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이끌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되짚었다.

정 의원은 “권력분립의 원리 하에 헌법이 부여한 입법권 등 권한으로 국회가 국가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개입하고 국정을 견인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이라며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고 해석했다.

그가 주장하는 ‘강한 국회’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입법권과 예산권, 정부를 감시·통제·비판하는 역할을 충실히 완수하는 국회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을 넘어서 헌법과 민생 수호를 우선시하고, 국정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 대통령의 권한을 넘는 법률안 거부권 행사, 입법부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 시행령 통치 등 반헌법적 월권에 대해 물리적 제재, 권한쟁의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 유능한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국토위 위원장 직무대행, 기획재정위 위원장,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월등한 법안 처리 실적을 거두었고, 여야 합의로 국회법이 정한 기한 내에 세법과 예산안을 처리한 유일무이한 실적을 거뒀다”고 업적을 소개했다.

또 “지난 16년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 해외 외유를 단 한 번도 나가지 않았으며 국회의장이 돼서도 외유는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입법과 예산, 정부 견제 기능을 완수하고 대통령의 월권에 강력히 대응해 민생과 헌법을 수호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빛나게 하는 ‘뒷바라지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위상 강화를 위해 도전하는 자리가 아니다. 나는 그동안 어떠한 사심도 없이 당을 위해 헌신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국회의장이 빛나는 국회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빛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열린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정성호 의원 외에 추미애 6선 당선인, 조정식 의원, 5선 우원식 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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