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당대표 물러날 때…” 이준석 母 유세차서 ‘3시간 눈물’ 호소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9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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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부모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부모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의 부모도 유세차에 올라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의 모친 김향자 씨(66)는 전날 이 후보의 선거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섰다.

김 씨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물러날 당시를 회고하며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며 ”왼쪽 가슴은 정치인 아들 이준석, 오른쪽 가슴엔 내가 배 아파 낳은 이준석으로 품고 있다.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게 정치인 가족“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칼로 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정치인 아들 이준석이 당 대표에서 물러날 때 그 힘든 과정을 지켜보는 엄마는 심장에 칼이 꽂히는 듯한 그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석이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때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들 앞에서 내가 ‘힘들지?’라고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밥을 해주고 아들 집을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늘 선거운동하던 상계동이 아니라 낯선 동네여서 어색했는데 날이 갈수록 먼저 달려와 용기 주고, 제 나이대 어머님들이 같이 많이 울어주셨다“며 ”일주일 전부터는 준석이 꼭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말씀 해줬다.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아버지 이수월 씨(67)도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절대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줄 잘 서서 출세하겠다고 네 소신을 꺾고 남한테 비굴한 행동을 하지 마라’ 두 가지를 당부했다“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서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면 제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보다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을에선 이 후보를 포함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등 3명이 경쟁한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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