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30여∼150여석” 국힘 “80여∼100여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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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사전투표율 31.28% 역대총선 최고
이틀간 1384만명 참여, 지지층 결집
박빙 늘어… 민주 “54곳” 국힘 “60곳”
민주 “부울경 상승” 국힘 “서울 호전”

막바지 총력 유세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사진 유세차 위 가운데)가 7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명일점 앞에서 열린 진선미 강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한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유세차 위 오른쪽)이 충남 
공주시 공주대 대학로에서 열린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표심을 당부하는 모습. 4·10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의 판세를 각각 지역구 의석 130여∼150여 석, 80여∼100여 석으로 분석했다. 
박형기 oneshot@donga.com / 공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막바지 총력 유세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사진 유세차 위 가운데)가 7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명일점 앞에서 열린 진선미 강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한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유세차 위 오른쪽)이 충남 공주시 공주대 대학로에서 열린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 유세에서 표심을 당부하는 모습. 4·10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의 판세를 각각 지역구 의석 130여∼150여 석, 80여∼100여 석으로 분석했다. 박형기 oneshot@donga.com / 공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4·10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31.28%)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지지층 결집으로 전국 박빙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80여∼100여 석을, 더불어민주당은 130여∼150여 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7일 각 당의 시도당 및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해 취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확실한 우세를 점한 지역구 76곳에 경합 우세 지역을 24곳으로 보고 있었다. 여기에 박빙 지역 가운데 추세상 더 가져올 수 있는 곳까지 합하면 80여∼100여 석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우세 지역구는 약 110곳”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경합 우세 지역 등을 포함하면 최소 약 130석에서 최대 150석 플러스알파(+α)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 모두 사전투표를 계기로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전국 박빙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의 경우 사전투표 직전까지 열세였던 지역구가 박빙으로 전환하면서 55곳이었던 박빙 지역구가 60곳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김준혁, 양문석 후보 논란 등으로 경합 열세이던 지역이 초접전 또는 경합 우세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서울 한강벨트뿐 아니라 서울 외곽 지역으로도 상승세가 번지고 있으며, 잠시 지지율이 흔들렸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다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사전투표 전까지 48곳으로 추산되던 박빙 지역이 최소 54곳으로 늘어났다고 계산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서초을이 열세에서 경합으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열세 지역 내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며 “막판 스퍼트를 낸다면 지난 총선 수준(지역구 163석)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5, 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인 31.28%로, 총선 기준 종전 최고치였던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포인트 높았다.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대선(36.93%)보다는 5.65%포인트 낮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사전투표율#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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