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발언 수위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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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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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선 ‘범죄자’라는 표현을 수차례 썼다.

한 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날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평소 쓰던 어휘보다 한층 수위가 높아진 발언을 내뱉었다.

한 위원장은 “제 주변에 있었던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 할 때 ‘당신은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고 하더라. 저는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 여러분과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8. 뉴시스


특히 그는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 제가 바라는 건 그거다. 나머지는 저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삶을 바꾸겠다”며 “범죄자들은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편이 많은데 너희들이 어쩔래’라면서 뻔뻔하게 나온다.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이재명 대표가 다른 나라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이런 뻔뻔한 범죄자들이 제도로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민주주의와 경제가 무너진 나라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면 민생도 없고 정치개혁도 없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민생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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