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태,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역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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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6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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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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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유승민 전 대표의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 역할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어느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목소리도 일정 부분 담고 있는 보수”라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시너지 효과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대적인 단초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관해서도 “모두 수도권에서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선거를 벌이고 있지 않나”라며 “한시도 지역구를 비울 수 없는 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동훈 선대위원장 입에 국민의힘 모든 선거 전략이나 메시지, 콘텐츠 등이 다 담겨 있다”며 “한 위원장이 로드가 걸려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진행자가 ‘한 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효과는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정권심판론이 애초부터 이 선거 기저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구도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한 위원장의 호기심과 기대감, 비전 때문에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분위기가 수면 아래 깔려 있었는데, 이종섭 장관 출국이라든지 황상무 회칼 발언이라든지 여러 요인들이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위기는 단순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만 여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고도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인 방식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켰다”며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너무나 정직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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