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복귀 전공의 내일 면허정지 처분 안한다…대화 노력 계속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5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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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부는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당초 오는 26일부터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유연하게 접근한다고 했기 때문에 26일부터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선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보고 받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곧장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만큼, 당초 예고됐던 26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면허정지를 언제까지 유예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날짜를 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제안에도 이날 예고대로 사직서 제출을 강행했다. 의료계는 2000명 의대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도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에도 대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의료개혁과 관련해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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