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강원서도’ 발언에 “강원도 폄하…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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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4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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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4/뉴스1
국민의힘은 24일 총선 공약으로 추진 중인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한 데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보다 강원도가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강원도를 전락 대상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분도 추진을 위해 이름까지 공모하며 대대적 공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대표의 경기분도 반대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아니면 김동연 지사의 경기분도 추진이 민주당 입장인지 (국민들이) 대단히 헷갈릴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배준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민을 폄하한 것에 대해 강원도민께 진심을 담아 사과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기 위한 원샷법 발의를 경기 북부 시민께 약속했다”며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반대를 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경기 북도를 분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표 되는 발언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도에 따른 경기북부에 대한 재정지원과 발전계획은 이미 민주당의 김동연 지사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정부에 추진을 건의한 내용”이라며 “경기북부의 경제적 낙후를 개선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대책 없는 분도’ 운운하기 전에 경기북부 시민들에게 해준 것이 무엇인지 먼저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경기북부의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할 대책과 입장이 무엇인지 진정성있게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 등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동연 경기지사도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경기 북부 지역 행정 독립을 위한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의정부에서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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