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동갑’ 전현희 야권 후보 단일화…“임종석 합류 논의중”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강병찬 진보당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2024.3.14/뉴스1

4·10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병찬 진보당 후보와 14일 단일화를 이뤘다.

전 전 위원장과 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국민의 뜻이 온전히 담긴 정치개혁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개혁·민원 해결을 위해 정책 연대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당시) 최종 합의했다. 이후 민주당은 비례정당의 명칭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최종 확정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합의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합의 정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전현희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두 후보는 성동구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관련해서도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진보당은 현재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3명씩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 전 위원장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공천 배제(컷오프)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당에서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임 전 실장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 전 위원장은 “(임 전 실장 측과)같이 협의 중에 있다”며 “임 전 실장 캠프에 있던 분들이 이번 주에 합류해 ‘원팀(oneteam)’이 돼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