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논란 與 도태우 “깊이 반성…민주화정신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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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2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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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는 12일 과거 5·18 폄훼 발언과 극우 사이트 일베 글 공유 논란이 확산되자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과 당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잡았다”며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저는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고 대학 1학년생으로서 시국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저의 모습을 증언할 수 있는 숱한 사람들이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기재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4·19의거의 연장선에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흐름과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원리를 앞장서 존중하고 수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당이 특별히 5·18민주화운동 존중 정신을 정강에 반영한 의미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당원 및 후보로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며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도 변호사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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