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박광온 “결과 겸허히 수용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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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과 변화 위해 할 일 찾겠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를 가리는 당내 경선에서 패한 박광온 의원은 7일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신 영통구 시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 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며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며 “지지해 주신 영통구 시민과 당원,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캠프 관계자분들이 가슴에 밟힌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3선 중진 박광온(경기 수원시정)·전혜숙(서울 광진구갑) 의원,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구을)·김한정(경기 남양주시을)·정춘숙(경기 용인시병), 초선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의원 등 지역구 현역 7명이 낙천했다. 모두 비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중 수원정에서는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이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박광온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김 교수는 수원 파장초·수성중·수성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신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친문이자 이낙연계로 구분되는 박 의원은 수원정 선거구에서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뽑혀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입지를 다지면서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수원정에 범죄심리학자로 널리 대중에게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인재로 영입해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국민의힘이 함께 인재로 영입한 방문규(수원병)·김현준(수원갑) 등 수원지역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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