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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치범에 핵기지 강제 노역 처벌…피하려 탈북 결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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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10:28
2024년 3월 6일 10시 28분
입력
2024-03-06 10:27
2024년 3월 6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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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북한 군인.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피폭 위험이 큰 핵시설에 정치범들을 보내 강제 노역을 시킨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
6일 통일연구원 연구총서 ‘북한 주민의 생활: 국가의 기획과 국가로부터의 독립’에 따르면 평양에 거주하다 2019년 탈북한 40대 여성 A씨(가명)는 심층면접에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북한 당국이 정치범들을 정치범수용소가 아닌 ‘핵기지’ 인근 정치범관리소에 보내 노역을 시킨다고 증언했다.
그는 “방사선이 인체에 그렇게 해롭다고 핵기지에는 일반 사람들 누구나 다 안 가겠다고 그런다”라며 “(북한 당국이) 죄수 중에서도 죽어야 하는 대상들을 그곳에 보낸다”라고 말했다.
핵기지는 군대가 관리하는데, 피폭 우려로 입대를 꺼리자 여러 가지 혜택을 부과한다고도 밝혔다. 복무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제대 후 추천 방식으로 대학에 보내주는 한편 노동당 입당도 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그런데 거기서 군사복무하고 온 애들은 3년 만에 다 죽는다.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고요”라고 언급하며 핵시설 근무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 관련 소문이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A씨는 평양에서 한의사로 일하며 중산층으로서의 생활을 누렸으나 남편이 탈북하며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살게 됐다. 그럼에도 북한에서 탈출할 생각이 없었지만 자녀와 함께 핵기지 관리소에 수용될 것이라는 귀띔을 받고 결국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과 화성 정치범 수용소(16호 관리소)를 잇는 5.2㎞의 비포장 도로가 완성됐다며, 이를 통해 관리소 수감자들이 핵실험장 건설과 유지 보수에 강제 동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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